HEP와 ETC
넓은 홋카이도에서 보다 빠르게 이동하고 싶을 때 정답은 고속도로다.
홋카이도의 자동차도(고속도로의 일본표기법)는 삿포로를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뻗어있고
한국에 비하면 통행량이 적어서 비교적 운전이 수월하다.

하지만 일본 자동차도 요금은 한국의 약 5배 정도 비싸다.
홋카이도를 렌터카로 자유 여행할 때 부담이 되곤 한다.
이럴 때 HEP와 ETC가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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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HEP는 정액요금제
* ETC카드는 후불제 하이패스카드같은 것
* HEP와 ETC의 이용요금
* 비용절약은 얼마나 되나?
* 결론 : 여행계획에 맞게 선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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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P는 정액요금제
먼저, HEP(Hokkaido Expressway Pass)는
홋카이도 내 고속고로를 신청기간 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액요금제다.
많은 분들이 HEP가 카드 등 실물 형태라고 생각하는데,
HEP는 ETC카드를 빌려서 그 카드에 추가적으로 신청하는 정액요금제라고 보면 된다.
그러니 HEP의 이용을 위해서는 ETC카드가 꼭 필요하다.
* ETC카드는 후불제 하이패스카드 같은 것
다음, ETC(Electronic Toll Collection-system)카드는
우리나라의 후불제 하이패스카드와 비슷한 개념이다.
차량 내 ETC카드차재기(카드리더기)에 ETC카드를 꽂는 것만으로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무정차통과와 요금자동체크가 가능하다.
ETC 사용요금은 렌터카 반납할 때 렌터카요금소에 후불결제하면 된다.
ETC는 요금소에서 수납원과 일본어로 대화할 필요가 없고, 주말에는 요금 할인이 적용되어 상당히 유용하다.
HEP요금제를 신청하려면 ETC카드는 필수라는 점도 중요하기에 다시 한번 강조한다.
* HEP와 ETC의 이용요금
HEP는 신청한 기간만큼 이용요금이 점증한다.
또한 HEP는 사용할 기간을 임의대로 지정할 수 없고 렌트한 기간 전체에 대해서만 신청할 수 있다.
(노란 번호판의 경자동차는 HEP신청이 불가능하다.)
자세한 요금은 아래의 표를 참고하면 된다.(2023년 3월 말 기준)

위 표를 보면 5일 차부터는 500~600엔씩만 가산되므로 장기 렌트하면서 자동차도(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하거나 삿포로에서 하코다테처럼 장거리를 1번이라도 왕복한다면 HEP를 신청하는 것이 현금으로 톨비 지불하는 것보다 절감된다.
그리고 ETC카드는 1회 대여요금이 약 330엔이다. (업체마다 다소 차이 있음)
대여 기간이 늘수록 요금이 증가하는 HEP와 달리 ETC 카드는 1번만 내면 된다.
또한 ETC카드만 신청도 가능하다. HEP는 선택요금제이기 때문이다. 선택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 필요에 의해 선택할 뿐이다. ETC단독 대여가 유리한 경우는 '주말과 공휴일에 렌트 + 자동차도(고속도로) 100km 이내 거리 이용'이다.
* 비용절약은 얼마나 되나?
너무 중요한데 간과하는 분들이 실제로 있어서 다시 한번 또 강조하지만,
HEP와 ETC는 함께 신청해야 하는 것이다. HEP만 따로! 이런 건 없다.
아래에 비용 절약에 대한 실제 사례를 들어본다.
- 신치토세공항 in/out, 노보리베쓰, 삿포로, 후라노 각 1박, 총 3박 4일 여행 코스)
① 1일차 : 북해도의 인기온천지구 노보리베쓰에서 온천숙소 1박
② 2일차 : 낭만과 운하의 도시 오타루 관광 후 그리고 북해도를 대표하는 도시 삿포로 도시 관광 1박
③ 3일차 : 동화같은 언덕과 신비한 청의 연못 비에이, 색색의 꽃들로 가득한 후라노 1박
④ 4일차 : 스위츠와 정원의 도시 오비히로, 신치토세 공항 out.
봄, 여름, 가을 시즌 홋카이도를 대표하고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코스를 ETC+HEP로 다녔을 때와 그냥 아무것도 없이 현금으로 요금 납부했을 때를 비교한다.

ETC+HEP는 하지 않았을 때에 비하여 무려 8,780엔이나 절약된다. 물론 이 코스는 고속도로 대신 일반국도로 대체할만한 구간들이 있고, 특정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 위주로 동선이 짜여있다 보니 동선이 매끄럽지 않다.
중요한 건 그것보다 ETC+HEP가 고속도로톨비를 크게 줄여준다는 것이다.
그런데 ETC카드만 신청했을 때 현금과 차이가 없다는 점도 보인다. 과연 ETC는 메리트가 없는 걸까?
평일에는 현금납부와 별 차이가 없지만 아까 ETC가 주말과 공휴일에 할인된다고 했다.
ETC 주말요금할인 적용해서 위 구간을 다시 계산해 보겠다.

ETC는 주말 요금 할인 적용되어 미사용 시 대비하여 절약된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ETC만 대여한 다음 자동차도(고속도로)는 주말과 휴일에만 이용하고 평일에는 국도로 다니면 경우에 따라 HEP+ETC에 비해 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동선이 제약을 받을 수 있으니 자유여행 시에는 ETC만 빌리는 건 부적합하다.)
* 결론 : 여행계획에 맞게 선택하자.
본인의 여행계획에 맞게 ETC와 HEP를 선택하면 된다.
너무 뻔한 얘기로 결론짓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HEP의 선택에 앞서 일정 계획이 우선돼야 한다.
주로 도시와 도시를 이동하며 자동차도(고속도로)로 자주 다니거나 자동차도를 1번이라도 200km 이상 장거리 왕복해야 한다면 ETC+HEP 선택하고, 자연경관 위주의 국도 중심 여행에서는 ETC+HEP 둘 다 불필요할 수 있다.
홋카이도를 처음 드라이브 여행하시는 분들을 주요 명소 순회하는 일정을 세울 텐데 이 경우 ETC+HEP가 유리하다.
특정 지역 위주로 집중해서 다니실 분(주로 재방문)은 HEP가 필요하지 않으며 다만 여행 기간이 주말인 경우 ETC만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음 포스팅은 홋카이도 고속도로요금 조회하는 방법을 써야겠다.